(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마친 후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광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55구를 예정했던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54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 이원석 삼진 후 정은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노시환의 병살타로 이닝 종료.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2회 김태연 삼진 후 김인환과 박정현 내야 땅볼. 3회에는 선두 이진영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최재훈 우익수 뜬공, 장진혁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4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 정은원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노시환의 좌전안타에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태연을 삼진 처리하는 공이 54구째였고, 다음 투수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BC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김광현은 지난 10일 일본과의 본선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59구를 전력투구했다. 그리고 귀국 후 이날이 첫 등판. 직구 최고 146km/h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며 감각을 점검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개막전 등판을 생각하고는 있지만, 평소보다 실전을 덜 소화해 시범경기 등판 후에 김광현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SSG는 오는 4월 1일 홈 인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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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