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경질 위기에 처한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탈리아행 비행기에서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로 향하는 '라이언에어' 비행기 안에서 목격됐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약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A매치를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자 콘테 감독도 휴식기를 이용해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이때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한 팬이 콘테 감독 얼굴을 알아보면서 사진을 찍은 뒤 SNS에 게시했다.
팬들은 콘테 감독이 탄 비행기 항공사에 놀랐는데,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이용한 '라이언에어'는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로 잘 알려져 있다.
매체는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 토리노까지 가는 '라이언에어' 항공편 비용은 50파운드(약 8만원)"이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연봉 1300만 파운드(약 209억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팬들은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콘테 감독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한편, 콘테 감독이 휴식 차원에서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최근 콘테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구단 구성원 모두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벌어진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기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줘 3-3으로 비긴 뒤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지금 상황에 익숙하며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라며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 이후,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 수뇌부는 콘테 감독 거취에 관해 논의 중이며 A매치 휴식기가 끝나기 전에 경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StretfordPost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