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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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교도소 '로젤' 공연?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뻤다"

기사입력 2011.05.25 08:56 / 기사수정 2011.05.25 08:56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연극배우 김지숙이 '여자 교도소의 절규'라는 주제의 이야기를 공개해 모두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김지숙은 유명한 모노드라마 '로젤'을 여자 교도소에서 공연했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0여년간 '로젤'을 연기한 김지숙은 "실제로 로젤에 동화돼 심신이 지쳤을 때 여자교도소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자신들의 처지와 비슷한 처지다 보니 집중해서 보시더라"고 공연당시의 소감을 짧게 말했다.

이어 "'너 정말 고맙다. 너 같은 사람이 꼭 필요했다. 아무도 단 한번도 지금까지 내 진실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죽기전에 내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는 마지막 대사가 나온다"며 "객석에서 수감자 한분이 일어나더니 '가지마, 죽지마'라고 소리를 지르더라. '난 너보다 더 비참하고 잔인하게 살아왔지만 난 지금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며 울었다. 주변 사람들이 다 울더라.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말을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김지숙은 "공연을 끝냈는데 내 몸에서 뭔가 빠져나가는거 같더라. 난 로젤이 제일 힘든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로젤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됐고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뻤다"고 털어놨다.

'로젤'의 마지막 대사를 읊으며 순식간에 감정 몰입해 눈물을 글썽거리는 김지숙의 사연에 출연진들 역시 동화돼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카라사태 해결 이후 처음으로 다함께 뭉친 카라 다섯 멤버와 장우혁, 백지영, 신봉선, 김지숙, 이정섭, 김정난 등이 함께 출연해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 = 김지숙 ⓒ SBS '강심장'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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