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우루과이 특급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와 김민재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녜스는 부상으로 3월 A매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누녜스 대신 조나단 로드리게스를 선발했다.
이로써 누녜스와 김민재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우루과이는 24일 일본, 28일 한국과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지난해 여름 1억 유로(한화 약 1300억원)에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누녜스는 전 유럽이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였다.
이적료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친 후 어느새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민재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적응기 없이 단번에 주전으로 도약해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누녜스와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만 3번 대결했다. 첫 번째 맞대결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당시 중앙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교체로 들어온 누녜스를 꽁꽁 묶었다. 나폴리가 4-1 승리를 거두면서 김민재도 누녜스에게 완승했다.
2번째 맞대결 역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였다. 이번에는 누녜스가 웃었다. 후반 교체 투입돼 김민재를 뚫어내고 득점을 기록했다. 나폴리도 0-2로 패해 김민재가 완벽하게 당한 경기였다.
3번째는 월드컵에서 성사됐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한 김민재와 누녜스는 경기 내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경기가 0-0으로 종료되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민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약 4개월 만에 A매치를 통해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누녜스와 김민재의 맞대결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누녜스가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사진=우루과이 축구협회,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