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이효정 기자] 배우 김명민이 만성적인 부상 후유증에도 연기강행을 하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일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주연 영화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현장에서는 극중 비운의 마라토너 주만호로 분장한 김명민이 프로선수 옆에서 그를 위해 함께 달려주며 자신의 처지를 새삼 깨닫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중 김명민은 가난한 캐릭터를 좀 더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 인공 치아까지 사용했다.
또한, 김명민는 짧은 거리, 긴 거리를 마다 않고 쉼 없이 달리면서도 얼굴에는 시종일관 웃음꽃이 피어 있었고, 많이 피곤했겠지만 기자들의 거듭된 취재 요청에도 그는 일일이 대응하며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뽐냈다.
김명민은 2002년 사고를 당해 현재 다리 상태가 좋지 않다며 "다리가 항상 꼬여있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반다리를 하고 1시간가량 앉아 있으면 바로 일어날 수 없다.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면서 주물러 줘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그의 부상을 전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김명민은 프로 배우였다.
한편,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남을 위한 30km짜리 '페이스 메이커'로만 달려온 비운의 마라토너 주만호(김명민 분)가 생애 처음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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