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완패를 당한 올리버 글라스너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도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 수비진을 극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16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 완패했다.
홈에서의 1차전을 0-2로 패한 프랑크푸르트는 공격을 노렸지만, 김민재가 중심이 된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47분과 후반 8분 빅터 오시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후반 19분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완패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인 프랑크푸르트의 도전은 나폴리란 거대한 벽 앞에서 멈춰야 했다.
경기 후 글라스너 감독 역시 자신들의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나폴리가 8강에 올라갈 만한 경기였다. 축하한다"라며 "우리의 한계를 봤지만, 난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즌 보여주는 헌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1차전보다 더 싸우려고 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더 큰 팀이란 걸 받아들여야 한다. 우린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서너 차례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공간이 전혀 나지 않았다. 나폴리가 너무 좋았다. 그들은 최고 수준의 팀"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될 때까지 패스 성공률 86%, 롱패스 3회 중 2회 성공, 블락 2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4회,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 5회 중 4회 성공으로 수비에 크게 기여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나폴리의 수비력과 공격력 모두 극찬했다. 그는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최고의 수비진을 가졌다.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할 순 없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최고 수준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폴리의 수준은 우리에게 너무 높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상대로 5골을 넣은 것? 아약스를 상대로는 여섯 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우린 잘하고 있다. 우린 이런 수준의 경기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완패를 인정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를 꺾은 나폴리는 오는 17일 대진 추첨식을 통해 8강 상대 팀이 결정된다.
사진=EPA,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