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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뭐해? 콘테부터 잘라야지"...'뿔 난' 토트넘 팬들, SNS에 항의

기사입력 2023.03.15 0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여성팀 감독을 경질한 구단 결정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한 스키너 여성팀 1군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리그 9연패 부진 끝에 나온 결정이다.

스키너는 지난 2020년 11월 팀을 맡은 후 2020/21시즌 리그 8위,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순위인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해 10월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12일 리버풀 여성팀에게 패해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14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1패로 리그 10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최하위 레스터 시티보다 겨우 2점 앞서 있다.

결국 레비 회장이 칼을 빼들었다. 시즌 도중 스키너를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토트넘은 "스키너는 구단에 온 후 전문성과 세세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 감독직을 수행했다. 구단 일원 모두 스키너가 해준 모든 일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결정에 팬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스키너를 결정하기 전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콘테는 최근 2주 동안 엄청난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스키너 경질 소식이 발표된 직후 SNS를 통해 레비 회장에게 콘테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팬은 "레비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다른 한 팬은 "콘테부터 잘랐어야 했다"고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어떤 팬은 "이제 다음은 콘테 차례다"라고 기대했으며, 또다른 팬은 "사람을 잘못 선택했다. 경질될 필요가 있는 감독은 여성팀 감독이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대신 레비를 해고하면 안 될까"라고 희망사항을 적은 팬도 있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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