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왕지원과 박종석이 넘사벽 발레 커리어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왕지원과 박종석이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왕지원과 박종석은 월드클래스 발레리나, 발레리노 부부로 등장을 했다.
왕지원은 5살 때 발레를 시작, 5학년 때 영재원에 입학해 많은 콩쿠르를 나가면서 선화예중에 수석입학을 했다고 말했다. 왕지원은 "중2 마치고 영국 로얄 발레스쿨로 갔다. 동양인이 저밖에 없는 무서운 곳으로 갔다"고 했다.
박종석은 영국 로얄 발레스쿨에 대해 "너무 벽이 높아서 그 시절이면 시도하기조차 힘들었을 때였다. 요즘이야 선배님께서 길을 잘 닦아주셔서"라고 말했다.
왕지원은 한예종에 18살 나이로 조기입학한 뒤 4년을 마치고 국립발레단 단원까지 했다가 배우로 전향한 상황이라고 했다. 발레리나 생활은 총 17년 정도 된다고.
박종석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발레를 시작해 선화예중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왕지원과는 3년 선후배 사이라고. 왕지원은 "지인의 말에 의하면 그 당시에 얼굴이 너무 작고 너무 잘 생겨서 매점 내려가면 매점 앞에 홍해가 갈라지듯이. 엄청난 인기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박종석은 학창시절 얘기에 부끄러워했다.
박종석은 19살에 스카웃되어 워싱턴 발레단에 입단, 펜실베니아 무용수를 하다가 현재의 국립발레단에서 8년차 수석무용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지원은 "저희 부부는 철저하게 두 얼굴을 가지고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주변인들은 상상도 못할 그런 얼굴이 하나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종석은 발레단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며 심각한 얼굴을 드러냈다.
박종석은 예술의 전당에서 몸풀기를 한 뒤 동료들과 공연 리허설에 나섰다. 강수진이 박종석의 리허설을 지켜보면서 칭찬을 해주다가도 디테일하게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얘기를 해줬다.
그 시각 왕지원은 학원에서 매의 눈을 하고 발레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왕지원은 아이들의 실수가 반복되자 "제대로 안할 거야? 지금 계속 뭐하는 거야? 열심히 해. 열심히 하라고 계속 말하잖아"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왕지원의 무서운 면모에 "저 학원 안 가야겠다"고 했다. 왕지원은 곧 학교 입시까지 연결되는 콩쿠르 시즌이 시작되다 보니까 그런 것이라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