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미우새' 배우 김지훈이 옷을 잘 빨지 않는 습관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연예계 대표 '장발 조각 미남' 김지훈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사했다.
이날 김지훈은 장발에 대해 "기른 지 3~4년이 됐다. 일을 쉴 때 관리를 안 하다 보니 어느 정도 길었는데 사람들이 '괜찮은데?' 이러니까 머리를 기르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발 때문에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는 김지훈은 "여성분들이 많이 하시는 것처럼 머리를 귀 뒤로 쓸어 넘기게 된다"며 "손목에는 늘 헤어 밴드가 팔찌처럼 있다"고 전했다.
김지훈의 잘생긴 외모는 부모님의 유전 덕분이라고. 그는 "아버님이 CF 배우로 활동하셨다. 예전에 소일거리로 잠깐 하셨다"고 밝혔다.
MC 서장훈은 "'내가 생각해도 여기는 잘생겼다' 싶은 부분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훈은 "요즘 맨몸운동을 열심히 한다. 철봉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광배근이 쫙 펼쳐지더라"고 답했다.
의외의 대답에 서장훈은 "이게 잘생긴 사람의 여유다. 기본적으로 보이는 데는 얘기할 것도 없고 이런 질문을 얼마나 받았겠냐. '그래 광배근' 이런 느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훈은 "신이 열정만 주고 능력은 안 준 게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것은 바로 음악적 능력.
그는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데 재능 없이 태어났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효신과 절친이라며 "만나면 제가 노래방을 가자고 조르는데 정색을 한다. 저랑 노래방 가는 게 힘든 것 같다. 얼마 전에 '야 나 노래가 좀 는 거 같아'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설마…' 이렇게 답장이 오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김지훈은 '미우새'가 되기에는 자격 미달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미우새가 되려면 부모님들의 한숨을 계속 유발해야 하지 않냐.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저를 너무 기특해하신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옷을 잘 안 빨아 입는다고. 김지훈은 "옷을 되게 좋아하는데 옷을 빨면 옷이 망가진다. 그래서 최대한 깨끗하게 입는다. 국물이 튀면 그 부분만 깨끗하게 닦는다"며 기본적으로 옷을 깨끗하게 입는다고 전했다.
심지어 흰 티셔츠조차 빨지 않는다는 김지훈에 서장훈은 "티셔츠에는 여러 가지 체취가 많이 남아 있다"고 기겁했다.
이에 김지훈은 "다행인 거 체취가 안 나는 편이다. 땀이 좀 나도 잘 말리면 뽀송뽀송해진다"고 변명했다.
김지훈은 입고 있는 바지도 6년 동안 단 한 번도 빨지 않았다고 고백, 서장훈은 멀찍이 자리를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