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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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연, 대전 화재로 반려견 안고 대피…SNS로 전한 실시간 상황

기사입력 2023.03.13 10:43 / 기사수정 2023.03.13 10: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티아라 소연과 축구선수 조유민이 대전 공장 화재로 한밤중 아파트를 떠나 긴급 대피했다.

소연은 13일 "저희 집은 연기 때문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일단 집에서 대피해 급하게 나왔는데 갑자기 토토로(반려견)를 데리고 갈 수 있는 호텔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리며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 인근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함께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아파트 일대를 뒤덮은 쌔까만 연기와 함께 불길이 잡히지 않은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금방이라도 아파트를 뒤덮을 기세다. 

이후 소연은 "일단 같이 대피한 아파트 주민 선수 가족분들이랑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와서 화재 대피 상황이랑 반려견 동반에 대해서 사정을 이야기 드리는 중이다. 저랑 토토로는 일단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화재가 더 컸나 보다. 너무 안타깝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른 아파트 주민 가족분들도 서서히 많이 온다. 연기가 여기까지 보이는데 집에 있는 게 도저히 어려울듯했다. 아파트 정문 나오면서 나오길 잘했다 싶었다. 유민이가 사정 부탁드리는 동안 호텔 밖에서도 연기가 보인다"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결국 반려견 때문에 호텔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소식도 실시간으로 전했다.

소연은 "다른 가족분들은 우선 호텔에 들어가셨고 저희는 호텔에서 반려견 가족은 안 된다고 해서 일단 저희는 집 앞으로 다시 돌아와 봤다. 연기랑 냄새가 오히려 더 심해져서 눈이 다 따갑다. 유민이가 내일 일찍 일정이 있는데 저희는 급한 대로 차에서 자야 할 것 같다. 혹시 대피하신 반려견 가족분들 참고 해달라. 이 사고에 큰 인명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란다"고 알렸다. 



이후 소연은 "감사하게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 정보 주시는 분들, 집을 내어주는 선수님들 덕분에 감사한 마음도 함께하고 있다. 저희가 입실 가능한 호텔을 찾아 배회하던 중에 전화 주고 집을 내어준 이진현 선수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대전 참 따뜻하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빠른 사고 복구가 이뤄지길 계속 기도하겠다"며 지인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됐다고 전하며 소통을 마무리했다. 

소연은 지난해 1월 대전 하나 시티즌 소속의 9살 연하 축구선수 조유민과 혼인신고 후 부부가 됐다. 당초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조유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로 발탁되면서 올해로 예식을 미뤘다. 두 사람은 대전 신탄진에 신혼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가류공정 인근에서 불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큰불에 매캐한 연기와 함께 인근 아파트 단지 화단에 불이 붙으며 주민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오는 등 밤새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 = 티아라 소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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