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김민재를 1순위로 원하는 팀은 나오질 않고 있다.
우선 버질 판데이크의 기량 하락이 우려되는 리버풀은 카타르 월드컵 스타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란스퍼마크트'는 지난 12일 리버풀이 영입하려는 센터백 후보 5명을 소개했는데 이 중에선 그바르디올리 단연 눈에 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쓰고 크로아티아의 3위 입상에 공헌한 그는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명문 구단들 센터백 타깃 우선 후보로 꼽힌다. 특히 예전에 같은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을 데려와 수비의 핵심으로 삼았던 리버풀은 이번에 그바르디올을 표적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란스퍼마크트'는 그바르디올의 이적료로 약 7500만 유로를 추산했다. 한화로 1056억원이다.
매체는 리버풀이 원하는 수비수로 위리엔 팀버(아약스)를 비롯해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 에방 은디카(프랑크푸르트),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후보로 꼽았으나 지명도나 실력 면에서 그바르디올리 단연 앞선다.
김민재를 원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알려진 맨유 역시 1순위로 올려놓은 수비수는 따로 있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뛰는 1999년생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다. 인터 밀란 소식을 전하는 '인테르 라이브'를 비롯해 '스포츠몰',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 맨유 새 수비수 영입을 다루는 매체들이 공통적으로 꼽고 있는 곳이 바로 바스토니를 맨유 우선 순위 센터백 후보로 여기는 중이다.
맨유가 바스토니에게 이미 주급을 지금 인터 밀란에서 받는 액수보다 최소 2배는 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유럽에서 오랜 기간 뛰었고 반면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아직 어려 맨유는 물론 토트넘 등이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클럽들의 명수비수 영입 경쟁은 올 여름이적시장의 재밌는 화두가 될 전망이다. 그바르디올이나 바스토니의 경우, 모두 유럽에서 2~3시즌 이상 활약하며 롱런 가능성을 예고한 케이스다.
하지만 김민재도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세리에A 이상의 실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력에선 뒤지지 않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재의 행선지 후보로도 맨유와 리버풀이 꼽히는 만큼 이들 구단이 새 센터백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사진=AP, AFP/연합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