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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처음엔 누군지도 몰랐는데 괴물이네"…나폴리 데뷔전 GK의 '솔직 고백'

기사입력 2023.03.12 11: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는 정말 괴물이야!"

SSC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아탈란타 BC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6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3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침착한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나폴리는 후반 30분 수비수 아미르 라흐마니의 헤더 추가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아탈란타전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68(22승2무2패)이 되면서 2위 인터 밀란(승점 50)과의 승점 차를 18점으로 늘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나폴리 골문을 지킨 건 주전 골키퍼 알렉스 메렛이 아닌 후보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였다. 본래 나폴리는 아탈란타전에서도 메렛을 수문장으로 내세울 생각이었으나 경기를 앞두고 메렛이 몸을 푸는 과정에서 손목 통증을 느껴 황급히 골리니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골리니는 지난 1월에 나폴리가 임대 영입한 골키퍼이다. 나폴리에 합류한 이후 한 경기도 뛰지 않은 골리니는 갑작스럽게 선발로 출전하게 됐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 선발 데뷔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골리니 앞에 서는 수비수 김민재도 이날 선발로 나와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고 골리니의 나폴리 데뷔전 성공을 도왔다. 아탈란타전에서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되기 전까지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골리니는 세리에A 스트리밍 방송사 'DAZN(다즌)'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 그는 괴물이야"라며 "그는 발 밑에 강점이 있으며 질주를 자주 한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솔직히 김민재가 나폴리에 왔을 때 난 그가 누군지도 몰랐다"라며 "김민재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그가 얼마나 뛰어나고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인지를 깨달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김민재는 언제나 공을 되찾아 와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하고, 경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그는 정말 괴물이다"라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세리에A 우승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세리에A 우승 도전에 있어 필수 전력인 김민재가 아탈란타전에서 부상이 의심돼 교체되면서 우려를 키웠으나, 나폴리를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는 괜찮다. 그에게 내일 아침 훈련을 해야 하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라고 밝히면서 우려를 종식시켰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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