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꾸준함을 과시하면서 대기록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전에 손흥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후반 35분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후반 39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후반 16분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쐐기골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노팅엄전 득점은 상당히 뜻깊은데,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손흥민은 5경기 만에 골을 신고하면서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99호골을 달성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57경기를 뛰며 99골 49도움을 기록했다.
만일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각각 하나씩만 기록하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50도움' 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가 1992년에 출범한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18명뿐.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 케인(203골 45도움)도 아직 가입하지 못했다.
노팅엄전 골은 손흥민이 대기록에 한발 더 다가서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장점 중 하나인 꾸준함도 증명해 줬다.
손흥민은 노팅엄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36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모든 대회에서 10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7시즌 연속 10골 이상 기록하며 매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을 제외하고, 2016/17시즌부터 단 한 번도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기대치가 한층 더 높아졌기에 손흥민의 2022/23시즌 성적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손흥민은 시즌 10호골 달성과 대기록을 눈앞에 두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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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