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 대표팀의 '괴물 신예' 사사키 로키(22)가 164km/h 강속구를 뿌렸다.
사사키는 11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괴물의 면모를 보였다. 사사키는 보이텍 멘식을 우익수 뜬공, 에릭 소가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야콥 그레플과의 맞대결에서 164km/h 강속구를 구사하며 홈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레플에 2루타를 허용했고 체르벤카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나카노 다쿠무가 악송구를 범하며 실점을 떠안았다. 후속타자 마테이 멘식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음 이닝에서도 위력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2회 사사키는 마르틴 무지크와 윌리엄 에스칼라를 상대로 6연속 헛스윙을 유도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비록 필립 스몰라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야쿱 하이마르를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3회 사사키는 선두타자 보이텍 멘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소가드에 안타, 그레플에 볼넷을 주며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체르벤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테이 멘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었다.
4회 사사키는 무지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묶은 뒤 에스칼라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스몰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턴을 이어받은 우다가와 유키가 하이마르를 삼진으로 봉쇄하며 사사키의 승계 주자를 지웠다.
이날 사사키는 3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수는 본선 1라운드 한계 투구수를 넘어선 66개를 기록했다.
사사키 호투에 힘입어 일본은 4회초 현재 3-1로 리드 중이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