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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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자책' 깜짝 세이브, KIA 심동섭은 누구?

기사입력 2011.05.23 11:20 / 기사수정 2011.05.23 11:20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KIA 불펜에 새로운 왼손투수가 등장했다.

심동섭은 22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윤석민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1사사구 4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하며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심동섭은 54개의 공을 던졌고 3이닝을 소화했다.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좌완 불펜의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조범현 KIA 감독에게는 단비와 같은 활약이다.

지난 2009시즌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광주일고 출신의 신동섭은 185cm의 키에 85kg의 몸무게로 당당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커다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공이 심동섭의 강점이다.

아마 시절 중학교 때부터 투수를 시작한 이유로 어깨가 싱싱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운드에서의 경기 운영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강속구 투수들의 문제점인 제구 볼안도 심동섭에게 예외는 아니다.

프로 2년 차인 올시즌 심동섭에게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의 경우 적은 이닝(2와 2/3이닝)동안 이닝당 1개에 가까운 사사구를 기록했지만 올시즌에는 이닝당 0.5개로 대폭 줄였다.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공에 위력을 더했다. 올시즌 9경기에 나서 12이닝 동안 이닝당 1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며 2.25의 평균 자책점을기록하고 있다.

심동섭의 활약은 KIA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언더핸드 유동훈, 사이드암 손영민, 우완 정통파 곽정철 등이 불펜을 지키고 있지만 확실한 왼손 자원은 눈에 띄지 않았다. 

심동섭이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할 수 있다면 KIA 불펜은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심동섭 (C) KIA타이거즈 제공]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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