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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 드디어 폭발…"잘 하는 나를 벤치로? 이해 불가" 콘테 저격

기사입력 2023.03.09 11: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를 벤치로 내렸다. 이번 시즌은 엉망진창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1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AC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에 곧바로 8강에 진출, 이 대회 7회 우승 위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패배도 문제지만 거액을 주고 데려온 브라질 출신 공격수가 이날 경기 뒤 항명으로 간주될 수 있는 행동을 해서 더 큰 논란을 일으킬 조짐이다.

히샤를리송은 이날 후반 25분 에메르송 로얄을 대신해 교체 출전해 20분간 활약했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한 차례 기회 창출만 기록했을 뿐 공격장면에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히샤를리송은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자 결국 자국 언론에 토트넘을 이끄는 콘테 감독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브라질 방송 TNT스포츠와 믹스드존 인터뷰를 가진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은 엉망진창이다"라며 "웨스트햄과 첼시를 상대로 난 선발 출전해 2연승을 달렸다. 이후 그가 돌아오고 날 벤치에 앉혔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히샤를리송은 이어 이날 경기도 자신이 선발로 나섰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난 체육관에서 테스트를 봤다. 내가 상태가 좋다면 내가 선발로 나설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시작을 앞두고 코칭스태프가 날 벤치에 앉혔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점이다"며 "내일 콘테 감독이 뭐라고 말할지 지켜보자. 하지만 여기에 바보는 없다. 난 프로다. 매일 훈련하고 뛰길 원한다. 난 출전 시간이  없다. 부상도 있었는데 경기장에 돌아가면 내 인생을 건다. 난 뛰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이적했다. 5800만유로(약 80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해리 케인과 함께 로테이션 자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상은 아주 달랐다. 

히샤를리송은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나서 660분 동안 3도움만 기록했고 득점은 없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마르세유와의 조별리그 1차전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침묵했다. 

이전 에버턴에서 공식전 152경기를 뛰며 53골 14도움을 기록해 공격 진영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던 히샤를리송은 토트넘에서 완전히 존재감을 감췄다.

그럼에도 팀이 가장 실망스러운 날에 감독을 저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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