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4년 연속 무관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에 곧바로 8강에 진출하며 빅이어 7개의 위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침묵했고 해리 케인 역시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밀란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가능성까지 날아갔다.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은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탈락, FA컵은 5라운드에서 챔피언십리그(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패해 탈락해 이미 자국 트로피는 물 건너갔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밀란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더욱이 밀란은 열한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고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유럽 명문 팀이다. 이를 토트넘이 넘어설 순 없었다.
영국 BBC는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의 마지막 트로피 희망이 날아갔다. 또 다른 정말 실망스러운 밤이 지나간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3월에만 FA컵 탈락,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모두 경험해 최악의 3월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3월 들어 리버풀이 살아나 토트넘의 4위 자리 역시 위협하고 있다. 중위권이던 리버풀은 어느덧 승점 3점 차가 나는 5위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트로피를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서러움을 이어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