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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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한국전 대신 중국전에 '오타니 카드'를 꺼내나 [WBC]

기사입력 2023.03.09 07:00 / 기사수정 2023.03.09 07:0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경기 중국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일본은 왜 가장 강력한 카드인 오타니를 중국전에서 꺼낼까.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본선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몇몇 선수들이 잘하지 못했다. 중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오타니가 우리의 선발투수다"라며 "(오타니 선발은)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 선수 명단에 훌륭한 선발투수들이 많은데 오타니가 나가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 내일 선발투수가 오타니라고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9일 중국전에서 마침내 오타니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타니는 처음 WBC에 참가해 투타겸업을 시도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는 기자회견에서 투구뿐만 아니라 타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다. 그가 투타 양면에서 잘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켜봐 왔다. 그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일본의 중심타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오타니의 타순은 어떻게 될까. 구리야마 감독은 "팀 타순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몇몇 선택권들이 있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4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리의 관심사는 4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다. 선수 명단도 생각해봐야 한다. 선발 라인업은 한 선수가 아닌 전반적인 조합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수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 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오타니의 몸 상태를 신경써야 한다"면서 "오타니를 투타 모두 활용하는 게 팀이 승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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