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롭다" 김현수·양현종이 바라본 '다크호스' 호주 전력은 [WBC]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호주와의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야구 대표팀 베테랑들은 호주 전력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한국은 오는 9일 호주와 본선 첫 경기에 임한다.

한국이 속한 B조는 일본과 한국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고, 호주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은 호주전 8연승을 질주 중이고 전력상 우위에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호주는 KBO리그에서 2시즌 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와 메이저리거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LA 에인절스)가 투타를 이끈다. 여기에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19홈런 OPS 0.813을 기록했던 로비 글렌디닝(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호주전 전력 분석을 마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8일 공식 훈련을 마친 후 기자회견실에서 만난 김현수는 "까다로운 투수가 많은 것 같다. 좌완 투수도 많다"면서 "잘 준비하겠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양현종 또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호주에 힘 있고 정교한 타자들이 많다.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는 만큼 공부를 했고 분석했다. 야구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경기 선수들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성범 역시 "매 시즌 새로운 선수를 만나는 것과 같다. 왼손 투수가 많지만,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무조건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전력상, 통계적으로 우리팀이 우위라고 하는데 야구는 모른다. 강자와 싸운다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