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불타는 트롯맨' 손태진이 드라마 같은 성장사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서 손태진이 최종 1위를 차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손태진은 인생곡 미션에서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해 부모님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특유의 묵직한 저음으로 표현했다. 담백해진 트로트 창법과 애절한 표정 연기가 호소력 짙은 무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 대표단의 기립 속 윤일상은 "트로트 원석으로 시작한 분이지만, 오늘로써 완벽한 트로트 보석이 된 것 같다"라고 극찬했고, 윤명선도 "오디션을 떠나서 레전드 중에 레전드 무대였다"라고 감탄을 표했다.
손태진은 결승 1, 2차전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점 3312.72로 최종 1위를 거머쥐었다.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드는 것 같다. 제가 여기까지 온 건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했다"면서 프로그램을 이끈 제작진과 경연 참가자들, 연예인 대표단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이제 막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눈물, 행복을 주는 건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새로운 트로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간 손태진은 성악과 트로트가 결합된 절묘한 '성악 트롯' 창법으로 손태진만의 하이클래스 트로트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탈락 위기를 딛고 진심 어린 무대를 통해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는 드라마 같은 성장사로 매 무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트로트계의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한 손태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