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사카(일본), 조은혜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6일 일본 오카사 교세라돔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오릭스의 공식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날 오릭스는 1.5군으로 선수단을 꾸렸고, 한국을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구로키 유타가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군에서 26⅔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던 구로키는 올 시즌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선수. 이날은 5이닝 무4사구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묶었다.
경기 후 구로키는 "시즌 때 5이닝까지 던지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굉장히 템포가 좋았다. 원활하게 투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뻤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타선에 대해서는 "직구가 왔을 때 타이밍을 잘 맞추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1번부터 9번까지 직구 타이밍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다 한 방이 터지면 굉장히 무섭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타자는 이정후. 이정후는 구로키를 상대로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고,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구로키는 "3번타자가 안타 2개를 뽑아냈는데, 직구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한편 오릭스의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발투수는 투심 계열의 볼을 강점으로 하는 투수라 느꼈다. 훌륭한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선발 소형준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오사카(일본),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