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지안이 친모 김경화의 '가짜 시한부' 연기에 울분을 토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친모 오희은(김경화 분)이 '가짜 시한부' 행세를 한 사실을 알게 된 딸 신지혜(김지안)가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안은 아빠 신무영(김승수)을 통해 친모 오희은이 가짜 시한부 연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으며, 오희은의 가짜 시한부 행세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김지안은 해맑은 모습으로 하이힐을 신어보고 있는 오희은 향해 "곧 죽는다면서 그런 건 왜 사? 엄마, 시한부 아니지?"라고 물었고, 이에 오희은은 "그래서 실망이니? 내가 안 아프면 좋아해야 되는 거 아냐?"라고 말하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친모 오희은이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지안은 "어떻게 그딴 거짓말을 할 수 있어?"라고 울분을 토했고, 오희은은 아무렇지도 않게 "너를 위해서였어"라고 말하며, 더불어 "네가 이 회사를 물려받아야지. 아빠랑 재결합하고 나면 너한테 회사 지분을 미리 나눠주게 하고 싶었어"라며 김지안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오희은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 김지안에게 출생에 대한 비밀을 폭로했다. 오희은은 "너 신무영 친딸 아니야. 사표같은 소리 하지 말고, 아빠 옆에 착한 딸로 옆에 붙어있어"라고 말하며, 김지안의 친부가 자신의 옛날 남친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결국 충격에 빠진 김지안은 오희은에게 "아빠한테 날 맡기고, 평생 신경도 안 쓰다가 아빠 회사를 털어먹으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한 거야? 다신 보고 싶지 않아"라고 분노에 찬 모습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처럼 김지안은 이번 화를 통해 친모 김경화의 가짜 시한부 행세,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연달아 알게 되는 과정 속 분노에 찬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호연을 펼쳤다. 특히 소리를 지르고, 울분을 토하는 열연으로 이전에 보여주었던 러블리한 이미지를 완전히 타파하며, 임팩트 있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종영까지 단 3회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신지혜가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자신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