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홋스퍼 수석코치가 울버햄프턴전 결과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을 확보하지 못한 토트넘은 4위(14승3무9패·승점 45)를 유지했다. 울버햄프턴은 13위(승점 27)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한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페드로 포로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초반 손흥민의 왼발 슈팅도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흐름을 가져간 울버햄프턴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텔리니는 경기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스텔리니는 "경기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반전에는 우리가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몇 번의 득점 기회를 가졌다"면서도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승부를 결정지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후반전 초반에도 약간 고전했지만 10분 후 상황에 적응했고, 경기를 통제했다. 몇 번의 기회를 가졌고, 손흥민이 골대를 맞혔다"면서 "그 장면 이후 울버햄프턴이 경기를 주도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상대가 득점 기회를 찾은 것과 달리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교체 타이밍을 늦게 취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텔리니는 "팀이 경기에 적응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경기를 잘했다. 경기 템포도 통제하고 있었다. 바꿀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패배에 이어 공식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5시 홈에서 AC 밀란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토트넘이 밀란을 잡고 8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