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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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라 리가…데포르티보, 마지막 강등 희생자

기사입력 2011.05.22 08:53 / 기사수정 2011.05.22 08: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찌감치 정해진 우승 경쟁과 달리 피 말리는 강등 혼전으로 막판까지 눈길을 뗄 수 없던 2010/11 스페인 라 리가가 막을 내렸다. FC 바르셀로나는 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알메리아와 에르쿨레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강등의 눈물을 흘렸다.

라 리가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7개 구장서 일제히 열린 최종전을 통해 기나긴 올 시즌을 마감했다. 알메리아와 에르쿨레스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피하기 위해 처절한 승부를 펼친 강등권 간의 단두대 매치서 데포르티보가 2부 리그 강등이란 처참한 결과를 받게 됐다.

경기 전 승점 43점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위치했던 데포르티보는 홈구장인 리아소르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리그 최종전서 0-2로 패하며 강등당했다. 데포르티보는 입장료를 5유로(약 7,700원)로 낮춰 홈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전반 4분 만에 골을 허용하는 등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데포르티보가 패한 사이 강등권 18위였던 레알 사라고사는 레반테 원정서 2골을 터뜨린 가비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막판 강등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데포르티보, 사라고사와 함께 강등 위기에 빠졌던 헤타페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1-1 무승부에 그쳤지만, 데포르티보의 패배로 잔류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4로 패해 13위서 17위로 곤두박질쳐진 레알 마요르카도 데포르티보 덕에 잔류하며 강등권 전쟁의 승자로 남게 됐다.

▲ 스페인 라 리가 최종전 결과

(11위) 말라가 1 - 3 바르셀로나 (1위)

(19위) 에르쿨레스 0 - 0 스포르팅 히혼 (10위)

(2위) 레알 마드리드 8 - 1 알메리아 (20위)

(18위) 데포르티보 0 - 2 발렌시아 (3위)

(8위) 에스파뇰 2 - 3 세비야 (5위)

(14위) 레반테 1 - 2 사라고사 (13위)

(17위) 마요르카 3 - 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위)

(9위) 오사수나 1 - 0 비야레알 (4위)

(12위) 라싱 산탄데르 1 - 2 아슬레틱 빌바오 (6위)

(15위) 레알 소시에다드 1 - 1 헤타페 (16위)

[사진 (C) 아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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