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오랜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에도 최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4위(14승3무9패, 승점 45)를 유지했고, 울버햄프턴은 13위(7승6무13패, 승점 27)로 2계단 상승했다.
이날 약 3주 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그동안 벤치에서 시작했던 설움을 털어내려는 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하며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9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을 만들어내는 패스를 찔러줬다.
전반 40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이반 페리시치의 헤더를 만들었고, 3분 뒤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는 했지만 절묘한 뒷공간 침투를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전 초반에는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에 출전한 다른 공격수들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평가는 달랐다. 선발 11명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4개 중 2개를 유효 슈팅으로 만들었지만 크로스 성공률 13%, 볼 뺏김 2회, 볼 경합 승률 0%를 기록하며 페리시치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받았다.
교체로 들어온 루카스 모우라(6.6점)보다도 낮은 평점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으로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매겼다. 풋볼 런던으로부터는 6점을 받으며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에 이어 공식전 2연패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5시 홈에서 AC 밀란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맛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