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팀은 비록 패했지만, 김민재의 수비력이 또다시 빛난 경기였다.
김민재는 나 홀로 높은 평점을 받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5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나폴리가 슈팅 숫자 14 대 5, 볼 점유율 65% 대 35%로 주도하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지만, 라치오의 골문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엄청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해 리그 두 번째 패배이자 홈 첫 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이날 역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5회의 패스 시도와 146회의 패스 성공을 기록했다.
또 그는 이날 나폴리의 두 개의 유효 슈팅 중 하나로 후반 34분 코너킥 장면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이를 막았다.
수비에선 단연 돋보였다. 상대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를 상대한 김민재는 그를 꽁꽁 묶으며 침묵시켰다. 슈팅 블락 1회를 비롯해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8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은 8번 시도해 모두 성공해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나폴리 지역지 나폴리 매거진은 그에게 "항상 먼저 움직이는 선수이며 벽"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7점을 줬다. 이는 7.5점을 받아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은 베시노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도 김민재에게 나폴리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가제타는 "임모빌레의 이동과 공격을 막았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슈팅도 막았다. 사람들은 그를 아이돌급으로 평가하고 있고 이는 그가 계속 출장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사진=Reuters,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