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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전 단장 "김민재 맨유? 뉴캐슬 보라…이탈리아 선수 싹쓸이할 것"

기사입력 2023.03.03 08:28 / 기사수정 2023.03.03 08:2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의 전 단장이 그의 행선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 뉴캐슬을 꼽았다.

뉴캐슬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면 수비 강화를 위해 김민재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다.

나폴리 지역 매체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카를로 자코무치 나폴리 전 단장은 '푼토 누오보'라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김민재의 기량을 극찬하면서 향후 그가 갈 만한 곳을 예측했다.

"외부에서 여러 제안이 오면 선수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땐 에이전트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나폴리가 선수들의 에이전트와 얼마나 유대 관계를 형성해 그들을 지켜내는지 봐야 한다"는 그는 "빅터 오시멘의 경우는 그의 대체자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오시멘이 나폴리와 결별할 경우 그의 대안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김민재도 거론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온 뒤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하면서 여러 곳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맨유를 필두로 토트넘이나 PSG 등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 바이아웃인 700억원도 이들 구단에겐 큰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자코무치 전 단장은 또 하나의 구단을 얘기했다. 바로 오일 머니로 무장하고 전력이 상승한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승점 45로 프리미어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데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 토트넘(승점 49)보다 두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자력 4위 진입이 가능하다.

"김민재가 맨유로 가는 것은 적절해 보인다. 맨유는 더 발전해야 하며 한국인 수비수도 그런 상황에 적절하다"며 김민재의 맨유 입단이 잘 어울릴 것으로 본 그는 "하지만 인상적인 구단주를 데리고 있는 뉴캐슬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이 올 여름 이적시장의 강자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자코무치 단장은 "막강한 힘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사우디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뉴캐슬을 주목하면서 "그들은 이탈리아에 와서 선수들을 싹쓸이할 수도 있다"고 했다.

뉴캐슬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성용이 뛰던 팀으로 한국에도 친숙하다.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면 상당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들의 쇼핑 리스트에 김민재가 추가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셈이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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