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황영웅 과거에 관련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위로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황영웅이 웃었다! 불타는 트롯맨 국민의 심판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에 출연 중인 황영웅의 논란에 대한 '불트' 제작진의 행보를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영웅은 최근 과거 행사한 폭력 전과, 학교폭력, 전 여자친구를 향한 데이트 폭력 등의 증거와 각종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장 먼저 불거진 친구를 향한 폭행 논란에 대해 황영웅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과거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자 투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결승 1차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황영웅은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제가 혹시나 최종 1위가 되다면 상금에 대해서는 기부를 하겠다"라고 전해 화제가 됐다.
이진호는 "황영웅에 관한 피해자들을 파악했다. 여성 폭행과는 별개로 8건이 넘는다"며 "일부는 '시청자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다. 관계자는 직접 울산으로 내려가 이야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합의금인지 위로금인지 알 수 없는 금액을 전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적으로는 사실을 확인한다고 하며 뒤에서는 거액의 합의금을 건넸다. 황영웅은 지인들, 동창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본인이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서 작업했다"며 황영웅 본인도 합의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황영웅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기에 2주 사이에 직접 피해자들을 찾아가서 사과했다는 것.
해당 의혹에 대해 대해 '불타는 트롯맨' 측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계속된 황영웅 관련 논란에도 그를 편집하지 않은 채 결승전까지 강행하는 '불타는 트롯맨'. 논란과 함께 '불트' 제작진은 뒤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까지 함께 떠오르고 있다.
참가자들의 실력보다 '황영웅 논란'으로 번져버린 '불트'의 끝은 어떻게 될지, 최종 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