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1 18:14 / 기사수정 2011.05.21 18:14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부산고등학교가 승리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저학년들의 활약을 앞세운 부산고가 경북 대표 포철공고에 8-1,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16강전에 올랐다.
당초 양 교는 이민호(부산고)와 허건엽(포철공고)의 우완 에이스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두 선수는 경상리그 A, B조에서 각각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모교를 우승으로 이끈 이들이기도 했다.
실제로 양 교의 에이스들은 4회까지 ‘비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치열한 투수전 양상을 이어갔다. 다만, 부산고 에이스 이민호가 1회 말 수비서 포철공고 3번 이혁준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는 3루수 도태훈의 수비 에러가 원인이 된 비자책점일 뿐이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부산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5회 초 공격에 나선 부산고는 2사 1, 2루 찬스서 1번 김민준이 역전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뒤이은 공격 찬스에서는 1학년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6회 초 2사 1, 2루 찬스에서는 8번 타자로 나선 1학년 이상준이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킨 데 이어 7회 초 공격에서도 대타 1학년 김선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역시 1학년으로 선발 출장한 포수 안중열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이 날 부산고는 5, 6, 7회 공격에서만 8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부산고 에이스 이민호가 7이닝을 완투하며 포철공고 타선에 3피안타 1실점(비자책)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삼진을 9개나 솎아낼 만큼 배짱 있는 피칭을 선보여 프로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경기 직후 부산고 김민호 감독은 “대구고와의 연습 경기 이후 방망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5, 6회에 경기가 중단될 경우까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는데, 다행히 5회 이후 타선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만약에 5회에 점수를 못 냈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고 갈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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