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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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단일대회 최다골' 쥐스트 퐁텐, 90세로 별세…1958년 WC 13골

기사입력 2023.03.01 19:32 / 기사수정 2023.03.01 19:3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 넣은 기록을 갖고 있는 전 프랑스 국가대표팀 공격수 쥐스트 퐁텐이 별세했다.

'르 몽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은 1일 퐁텐이 90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93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프랑스인 아버지와 스페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퐁텐은 1958년 스웨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로 선발돼 6경기에서 13골을 퍼붓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13골은 월드컵 한 대회에서 한 선수가 가장 많이 넣은 골이며,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유고슬라비아전 2골, 스코틀랜드전 1골을 터트린 그는 북아일랜드와 8강전에서 2골, 브라질과 준결승에서 1골, 그리고 서독과 3~4위전에서 4골을 기록했다.

다만 퐁텐은 프랑스가 준결승에서 펠레가 이끄는 브라질에 2-5로 패해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고 스웨덴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퐁텐은 2019년 팬투표를 통해 프랑스축구협회가 선정한 프랑스 역대 베스트11에 티에리 앙리, 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스리톱 중 하나를 구성하는 등 지금까지도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킬러로 남아 있다.

부상으로 28살에 은퇴한 그는 1967년 프랑스 대표팀, 1979년 모로코 대표팀을 지휘했으나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비지는 못했다.

세계 축구계는 2020년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올로 로시, 2021년 게르트 뮐러, 2022년 펠레에 이어 올해 퐁텐까지 20세기에 맹활약했던 스타 플레이어들을 최근 수년간 줄줄이 잃는 셈이 됐다.



사진=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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