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합류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 언론 '칼치오 나폴리 24'는 28일 "스트링가라가 조만간 한국 대표팀 스태프로 합류할 것"이라며 "그는 클린스만 감독과 미국 대표팀에서도 코치로 함께 일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데려갈 4명의 코치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트링가라는 과거 클린스만 감독이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에서 선수 시절을 보냈을 당시 함께 뛰었던 팀 동료였다. 1962년생으로 나이는 클린스만 감독보다 오히려 2살 많다. 그는 선수 시절 인터밀란, 볼로냐, 시에나 등 세리에A 클럽들을 두루 거쳤다.
스트링가라는 감독으로서도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오랜 기간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토리노, 페루자, 스페지아 등 세리에A 클럽 들에서도 감독으로 일했다. 2015년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 대표팀으로 합류할 것을 요청하자 코치로 미국 대표팀에서 2년가량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앞서 28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코치에 대해 "코치진 구성은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으며 아직 협상 중이기에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는데 스트링가라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대표팀에 합류하는 코치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스트링가라 코치도 지도자 경력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은 아니어서 이는 논란이 될 수 있다.
가장 최근엔 지난 2021년 11월 세리에D 리그 프로 리보르노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부임 5달 만인 2022년 3월 팀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경질됐다.
미국 대표팀에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이 16강 성적을 일궈낸 뒤 합류했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최하위로 추락하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도중 사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칼치오스페지아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