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로건 웹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쳐냈다. 전날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던 가운데 이틀 연속 안타 생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이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키턴 윈에 삼진으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타자로 두 차례 시범경기 출전에서 5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이제 '투수'로서 구위 점검에 나선다. 오는 3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실전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오클랜드의 선발투수는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다. 후지나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기록한 뒤 올 시즌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오클랜드전이 끝난 뒤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본은 2023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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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