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12 20:13 / 기사수정 2005.06.12 20:13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반전, 사이좋게 1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 기록해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5라운드 경기 (6월11일) ⓒ2005 프로축구연맹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일 오후 7시부터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성남 일화는 전남 드래곤즈 남궁도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1분 박우현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 남궁도와 성남 박우현의 골에 힘입어 양 팀 '장군멍군'
▲ 전남 수비진을 뚫고 빠르게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는 성남 이성남 선수 ⓒ2005 김주영
▲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자 무척 아쉬워하는 성남 김도훈 선수 ⓒ2005 김주영
4라운드 경기 일정까지 승점 3점(1승2패)을 기록하며 중간순위 11위에 처져 있는 성남과 승점 4점(1승1무2패)으로 중간순위 8위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에 처져 있는 전남 양 팀은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위해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홈팀인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더 점유율을 높여가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최근 수원 삼성에서 성남 일화로 이적해 온 김두현의 활약 여부가 관심거리인 가운데 전남은 성남 이성남과 두두, 히카르도가 보여준 발빠른 돌파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으며 고전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성남이 쥐고 있었으나 선취골을 먼저 뽑아낸 것은 전남이었다.
▲ 이날 경기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전남 고종수 선수 ⓒ2005 김주영
후반 9분, 후방에서 이어진 공중 크로스를 문전 중앙에 위치한 전남 남궁도가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전남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해 선취골을 내준 성남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홈팀의 이점을 살려 다시 전남을 거칠게 밀어 붙였고 결국 후반 막판에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 전남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어가던 성남이 후반 41분, 박우현이 동점골을 터트리자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05 김주영
후반 42분, 코너킥을 얻어낸 성남이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진섭이 문전으로 띄운 공을 박우현이 달려들면서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전남의 골문을 갈랐다. 선취골을 넣은 후 골문을 걸어 잠근 후 1골 지키기에 들어갔던 전남으로서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성남의 동점골 이후 경기는 더욱 활기차게 진행되었으나 별다른 추가 득점 없이 1-1 동점인 가운데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 유니폼을 입고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된 후 경기에 나선 김두현은 위력적인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성남의 팀 플레이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기존 멤버인 이성남-김도훈-두두의 강력한 삼각편대와 울산에서 이적해온 '꾀돌이' 박진섭에 이어 성남의 또다른 공격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수원 삼성에서 성남 일화로 이적해 첫 경기에 나선 김두현 선수 ⓒ2005 김주영
타구장에서 열린 경기 소식과 현재 팀별 중간 순위
한편 같은날 타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부산 박성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3분 셀미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3점(4승1무)으로 전기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SK와 대구 FC의 경기는 변재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부천이 1-0 승리를 거뒀고,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팀별 순위(6월11일 현재) ⓒ2005 프로축구연맹
5라운드 일정이 진행중인 6월11일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13점(4승1무)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울산 현대가 승점 9점(3승1패)으로 2위, 부산 아이파크가 승점 8점(2승2무)으로 3위를 달리며 선두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팀간에 서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11일날 일제히 펼쳐진 4경기에 이어 12일 저녁에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9시에 격돌하며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 상무도 포항 축구전용구장에서 19시30분부터 대결을 펼친다.
★성남 일화vs전남 드래곤즈 경기 결과
(6월11일 오후7시, 성남 제2종합운동장/ K리그 전기리그 5라운드 경기)
성남 일화 1-1 전남 드래곤즈
득점자 :
후반8분, 전남 드래곤즈/남궁도 득점 (양상민 도움)
후반41분, 성남 일화/박우현 득점 (박진섭 도움)
★성남 일화vs전남 드래곤즈 출전선수 명단
- 성남 일화 -
GK : 박상철
DF : 장학영(후30 김두현), 김성일(후20 김영철), 김태윤, 박우현
MF : 김철호, 히카르도, 박진섭
FW : 이성남, 김도훈, 두두(후19 우성용)
- 전남 드래곤즈 -
GK : 김영광
DF : 유상수, 박재홍, 이동원, 양상민
MF : 김도용, 김도균, 김태수
FW : 고종수(후22 김요환), 남궁도(후35 주광윤), 파비오(후0 노병준)
★타구장 경기결과 (6월11일, K리그 전기리그 5라운드 경기)
부천 1 : 0 대구 (부천종합, 17:00)
전북 1 : 1 대전 (전주월드컵, 18:00)
인천 1 : 1 부산 (문학월드컵, 19:00)
★K리그 전기리그 5라운드 남은 경기 일정 (6월12일)
FC 서울 vs 수원 삼성 (서울 상암월드컵, 19:00)
포항 스틸러스 vs 광주 상무 (포항전용,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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