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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의 神 진종오-빙속 여제 이상화, 평창유스올림픽 공동위원장 위촉

기사입력 2023.02.21 13:4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사격 황제'와 '빙속 여제'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책임지게 됐다.

진종오(44), 이상화(34)는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 제6차 위원총회에서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두 사람은 곧바로 열린 제2기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위촉장을 받았다. 

한국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선수 출신이 대회 최고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을 맡는 건 진종오, 이상화가 처음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33)도 집행위원으로 위촉돼 강원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진종오는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남자 권총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50m 남자 권총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3연패의 역사를 썼다.



2012 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10m 공기권총 은메달까지 총 6개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양궁의 김수녕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진종오는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춘천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남춘천중학교-강원대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까지 청소년기를 강원도에서 보냈다. 현역 은퇴 후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가운데 고향에서 열리는 동계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계올림픽 영웅 진종오와 호흡을 맞출 공동 조직위원장 이상화는 한국 빙상이 낳은 최고의 동계올림픽 스타 중 한명이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 스피드스케이팅 최강자로 군림했고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8 평창올림픽 여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여자 500m 세계기록 36초36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누구도 깨지 못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이번 평창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합류한 것도 의미가 크다. 선수로서 영광을 맛봤던 장소에서 행정가로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힘을 쏟게 됐다.

한편 강원동계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부위원장에 선임했다. 집행위원은 김연아와 발레리나 김주원 씨 등 총 18명이 활동한다.

강원동계유스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도시에서 14일 동안 개최된다.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 70여 개국에서 선수 1900명 등 선수단 6000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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