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손흥민의 활약에도 한 영국 기자가 비아냥대는 글을 올리자 토트넘 팬들이 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기 처음으로 리그에서 선발 제외됐으나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뒤 4분 뒤인 후반 27분 자신이 선발로 이름 올려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여유롭게 승리할 수 있었다.
영국 매체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호평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다시 벤치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도 케인의 패스를 멋지게 마무리했다"라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벤치로 떨어졌지만, 두 번째 골을 터트리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라며 교체 활약을 칭찬했가.
손흥민의 활약에도 미지근한 반응과 비아냥거리는 글로 질타받은 영국 기자 역시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 댄 킬패트릭 기자는 이날 경기 이후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선발 출전 20경기 1골, 2경기 교체 출전 4골"이라는 글을 올렸다.
교체로 뛰어 빼어났다는 코멘트 없이 해당 글을 올렸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킬패트릭은 지난 15일 치러진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에도 "손흥민을 빼는 것에 인색한 콘테 감독이 답답하다"라며 손흥민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는 것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등 손흥민에 날카로운 반응을 내비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결국 보다 못한 팬들이 킬패트릭의 SNS에 직접 항의했고, 이에 대해 킬패트릭은 "그저 흥미로운 기록일 뿐인데 수많은 손흥민 팬들이 달려들었다"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팬들도 그의 태도를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았다.
한 팬은 "선수에 대한 의견과 비판은 당연히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너는 공평하지 않다. 항상 손흥민만 비판한다. 그건 비판이 아니다"라며 킬패트릭의 태도를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아무도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그에게 응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댄 킬패트릭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