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의 '창과 방패' 빅터 오시멘과 김민재가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다.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 위치한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사수올로 칼초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1분에 터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나폴리는 전반 32분 빅터 오시멘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반니 시메오네의 쐐기골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시메오네 득점은 취소됐다.
시메오네 득점이 취소됐음에도 나폴리는 사수올로 공격을 90분 내내 잘 틀어막으면서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승점 3점 획득과 리그 7연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경기 도움을 기록했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와 탄탄한 신체 능력을 활용해 수비에서 철통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김민재는 사수올로 선수들을 상대로 지상 경합 3회와 공중 경합 6회 모두 승리하면서 경합 승률 100%를 기록했다.
몸싸움을 모든 이긴 김민재가 인상적이었던 걸까. 나폴리 주포 오시멘은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나의 벽(My Wall)"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사수올로전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김민재는 오시멘 댓글을 확인한 후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김민재가 이모티콘을 통해 오시멘에게 말하고자 한 내용은 "조금만 더 하면 우승이다. 사랑해"라고 추측된다.
이번 시즌 나폴리 핵심 선수 두 명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오시멘과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창과 방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진의 리더로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오시멘은 사수올로전 득점을 포함해 리그에서 무려 18골을 터트리며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가 맹활약하면서 나폴리는 경쟁팀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질주하면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REUTERS, AFP/연합뉴스, 김민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