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김민재 세리에A 우승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 위치한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사수올로 칼초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1분에 터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나폴리는 전반 32분 빅터 오시멘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사수올로는 고군분투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운이 따르지 못했다. 특히 전반 39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지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나폴리는 후반전에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2-0 승리를 달성해 승점 3점을 챙겨갔고 리그 7연승을 질주했다.
사수올로전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3라운드가 종료된 후 나폴리는 승점 62(20승2무1패)가 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2위 인터밀란(승점 44)과의 승점 차를 18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일각에선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미 기정사실로 내다봤다.
미국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사수올로전이 나폴리의 승리로 마무리되자 우승 확률을 96%에서 98%로 상향 조정했다.
리그가 끝나려면 아직 15경기를 더 치러야 하지만 경쟁팀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나폴리가 무난하게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폴리가 우승에 가까워지자 현지 팬들 역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나폴리는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1989/90시즌 리그 정상에 오른 이후 33년 동안 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그러나 2022/23시즌 나폴리는 달랐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승 가도를 달렸고, 이젠 언제 세리에A 우승을 확정 지을지를 추측하는 단계에 들어왔다.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나폴리 첫 시즌에 세리에A 우승을 커리어에 추가하게 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만일 나폴리가 우승하게 되면 김민재는 유럽 진출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또한 AS로마에서 뛰었던 일본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2000/01시즌) 이후 세리에A를 우승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로 등극하게 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파이브서티에잇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