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은퇴 후 1년만 치매 진단…전처 데미무어 "고통스럽다" [엑's 할리우드]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루스 윌리스(67)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의 가족들은 "불행하게도 브루스 윌리스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그가 직면한 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당시 전 아내 데미 무어와 현 배우자 엠마 헤밍은 자신들의 이름 및 딸의 이름이 기재된 성명과 함께 그의 건강상의 문제를 공개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다준 출세작은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하드'(1987)였다. 단번에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부상한 브루스 윌리스는 이 영화에서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죽도록 고생하는'(die hard)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 역할을 연기했고,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영웅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브루스 윌리스는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첫 번째 부인 데미 무어와 결혼생활을 했고 세 딸을 뒀다. 2009년 재혼한 현 부인인 헤마 헤밍과의 사이에서는 두 딸을 낳았다. 

사진 = 브루스 윌리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