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 은지가 해체 소식과 함께 아쉬운 마음을 나눴다.
은지는 16일 "오늘 소식을 듣고 너무 속상해했을 우리 팬분들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를 시작으로 한 자필 편지를 남겼다.
은지는 "브레이브라는 회사에 들어와서 연습생으로 있던 시간까지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20대를 함께한 너무너무 소중한 우리 멤버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우리 팬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여곡절 많았지만 고생해준 용감한형제 대표님과 회사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아쉽고 슬프지만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2년 전 우리에게 정말 마지막일 수도 있었던 소중한 무대와 꿈같은 시간을 선물 받고,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와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왔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 너무 속상해 하고 슬퍼할 테지만 우리는 끝이라고 말하지 않을 테니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작에 조금은 겁도 나지만 감사한 마음 안고 씩씩하게 이겨내 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7주년인 오늘(16일) 멤버 전원 전속계약 만료로 활동을 종료했다.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이를 기념하며 디지털 싱글 '굿바이'를 발표,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음은 은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은지 입니다.
오늘 소식을 듣고 너무 속상해 했을 우리 팬분들 모습에 걱정이 앞서네요 .
뭐라고 해야 제 마음을 다 전할 수 있을지 ...
브레이브라는 회사에 들어와서 연습생으로 있던 시간까지 8년이란 긴시간 동안 20대를 함께한 너무너무 소중한 우리 멤버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우리 팬분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어요 .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고생해준 용감한 형제 대표님과 회사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아쉽고 슬프지만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2년전 우리에게 정말 마지막일수도 있었던
소중한무대와 꿈같은 시간을 선물 받고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와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왔어요 어떻게 하면 이 사랑을 보답할수 있을지 ....
우리가 팬분들께 보답할수 있는 방법은 좋은 무대와 음악뿐이였는데 마지막까지 피어레스 마음을 채워주지 못한게 제일 아쉽고 속상해요 .
하지만 소중한 팬분들을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그 인연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져요 .
이 회사에서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답고 행복한 8년의 시간이에요 .
누구보다 옆에서 우리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응원해 줬던 피어레스 !
그 힘찬 응원 소리와 진심 어린 말들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몰라요 지치고 힘들때 그것 때문에 버틸수 있었어요 .
이 순간 너무 속상해 하고 슬퍼 할테지만 ... 우리는 끝이라고 말하지 않을테니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더 좋은 음악 , 더 좋은 무대 못 보여준게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작게나마 보답할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구요 ,
앞으로 저는 새로운 시작에 조금은 겁도 나고 하지만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안고 씩씩하게 이겨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할테니깐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
지금까지 브레이브걸스 은지 였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은지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