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NCT 마크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분쟁 속 깜짝 기부 소식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NCT 마크가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 5천만 원을 기부한 소식이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15일 알려졌다. 해당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마크 소속사 SM은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현 경영진 간 갈등으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시끄러운 이슈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수만이 하이브에 지분을 넘긴 가운데, 200명이 넘는 SM 직원들이 기업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이수만의 뜻에 반대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SM 소속 아티스트들 역시 내부 분열에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그룹 샤이니 키는 최근 새 앨범 발매 기념 라이브 방송 중 앙코르 콘서트 요청에 "회사가 뒤숭숭하다"며 불안한 심경을 엿보여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처럼 "뒤숭숭한" SM 분위기 속 마크는 내부 관계자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SM 관계자들은 협회 측의 확인 전화를 받고 마크의 기부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선행을 펼치고 싶었던 마크의 의도를 뒤늦게 알게 된 SM 관계자들도 큰 감동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연일 SM을 둘러싼 이슈로 어수선하고 불안할 법도 하지만, 지진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을 생각하며 1억 5천만원을 쾌척한 마크의 선한 성품이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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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