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NO!'…콘테 감독, '초비상' MF 질문에 “스킵·사르가 해결책"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중원의 해결책으로 두 젊은 선수를 꼽았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난 12일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당한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함께 치를 수 없게 됐다.

미드필더 자원 중 이브 비수마도 피로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호이비에르는 경고 누적으로 1차전 출장할 수 없다. 트넘은 주전 자원으로 여겨지는 3명의 미드필더를 AC 밀란과의 1차전 경기에 단 한 명도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은 팀의 젊은 미드필더 두 명을 믿어보겠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밝혔다. 

콘테 감독은 AC밀란전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담낭염 수술로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가 수술 받고 회복 중인 콘테 감독은 먼저 팀의 복귀한 소감에 대해 "팀에서 멀어지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모든 상황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남아서 선수들과 함께 일하고 어려운 순산을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벤탄쿠르의 시즌 아웃 소식과 더불어 주전 미드필더 3명을 모두 기용할 수 없게 되자 콘테 감독의 미드필더 기용 선택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기자회견에서 다이어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는 "우리는 그 옵션을 고려할 시간도 없었다. 우리는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라는 두 명의 젊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며 현재 미드필더진에 포함된 젊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들은 정말 젊고, 20세와 22세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이 감정적으로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신뢰해야 한다"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첫 선발 출전할 두 선수를 잘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리그와 다르게 운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도 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는 경쟁 기간이 짧다. 회복한 시간이 없고, 적절한 선수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복잡해진다. 이것이 챔피언스리그가 어려운 이유다"라고 했다. 


사진=AFP, 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