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라이브 방송 실언 논란을 사과했다.
지난 9일 김희철은 BJ 최군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뱉은 각종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최군이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오해를 풀라"며 대신 해명했으나 잠잠해지지 않았다.
결국 13일 김희철은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직접 게재했다. 그러면서도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라이브 방송에서 김희철은 BJ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슈퍼주니어 단체 스케줄을 불참했다고 밝혀 팬들의 뭇매를 맏았다. 김희철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공연 불참 사유를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추측했으나, BJ 생일 파티 때문이었다고 뒤늦게 알게 됐다는 이유다.
이에 김희철은 "또 한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김희철은 라이브 방송 중에 "여성시대 이 XXX들", "일본 불매운동 있을 때 내가 'X까'라고 말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손가락 중지를 세워 욕을 하는 등 높은 수위를 이어갔다. 이에 최군은 당황하며 마이크를 끄는 등 거듭 제지했으나 김희철의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학교폭력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김희철은 "근절하는 게 아니라 학폭하는 XX들 다 잡아서 X쳐야돼. 잡아다가 빠따 XX 쳐야한다"며 격하게 말했다. 연예인인 김희철의 발언 수위를 걱정하는 댓글에 "학교폭력에 연예인이 어디 있느냐"며 흥분을 멈추지 않았다.
더불어 김희철은 두 차례 음주운전과 술집 폭행 사건으로 2019년 팀을 탈퇴한 강인을 언급했다. 김희철은 강인을 '진짜 상남자'라고 추켜세웠다. "잘못한 건 욕 먹어야 한다"면서도 강인이 여자한테 왜 함부로 하냐며 깡패를 팬 것이라며 "진짜 나이스했다"고 감쌌다.
또 김희철은 "이상민이 빚을 다 갚았다고 알려졌는데 사실 빚이 더 늘었다" 등 관련 없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언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군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