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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반문 "맨시티 결백하면, 우리 피해는 누가 보상?"…무죄 추정 강조

기사입력 2023.02.11 07: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클럽이 재정 위반으로 기소를 당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무죄 추정 원칙을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는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맞대결을 하루 앞둔 11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회견에서 그는 최근 세간의 화제인 맨시티 기소 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6일 최소 100건 이상의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맨시티를 기소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사무국이 조사한 바로는 맨시티는 지난 9년간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의 급여, 선수단 연봉, 어린 선수 비밀 접촉, UEFA(유럽축구연맹)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관련 규정 등을 포함해 수많은 규정을 위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확인된 경우 가능한 제재는 승점 삭감 혹은 프리미어리그 퇴출이다"라며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맨시티가 클럽 창단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펩 감독은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언급했다.

펩 감독은 "과거 UEFA로부터 징계를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미 비난을 받고 있다"라며 "당시 클럽은 완전히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는 지금 우리 자신을 보호할 기회조차 없이 고발당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9년 UEFA로부터 FFP 위반 혐의로 유럽 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으나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징계를 철회 받은 바 있다.



이어 "사람들은 이미 우리가 유죄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모두가 결백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건 행운"라며 "우리가 결백하지 않다면 프리미어리그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라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만약 UEFA 때처럼 우리가 결백하다면 그때는? 우리가 받았던 피해를 보상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맨시티 유죄 여부가 확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죄를 받을 경우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예상하기 힘들기에 많은 팬들이 이번 기소 건을 주시하고 있다.

팬들은 만일 맨시티가 징계를 받을 경우 지난해 11월 맨시티와 2025년 6월까지 계약 연장을 체결한 펩 감독이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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