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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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구단 추락은 어디까지…PL '팀 최다실점' 신기록 보인다

기사입력 2023.02.10 19:33 / 기사수정 2023.02.10 19:3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1세기 들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이 새로운 기록을 쓸 전망이다.

20팀 체제 아래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최다실점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유럽통계매체 '옵타'는 리버풀이 이 추세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2022/23시즌 53실점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가 20팀 체제로 재편된 1995/96시즌부터 계산할 경우 구단 한 시즌 최다실점에 해당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20경기를 치른 현재 34골을 넣고 28골을 내줬다.

득실차에서 +6을 기록하고 있지만 리버풀이란 구단 규모와 선수들 네임밸류를 고려하면 만족할 수치는 아니다. 특히 실점은 강등권인 18위 에버턴과 같고,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6실점)보다 오히려 많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28실점을 찍고 있지만 시즌 초반 브렌트퍼드에 0-4로 대패하고, 맨시티에 3-6으로 무너져 실점이 커졌을 뿐, 11월 이후부터는 안정기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번 달에만 브렌트퍼드와 브라이턴, 울버햄프턴 등 리버풀보다 전력이 낫다고 할 수 없는 팀들에게 연달아 3골씩 내주고 참패해 상황이 심각하다.

'옵타'의 예측에 따르면 이런 모래성 수비가 계속될 경우 2022/23시즌 53골을 내줘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구단 신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는 초반 3시즌을 22팀 체제로 운영하다가 1995/96시즌부터 20팀으로 바뀌었다.

리버풀은 1992/93시즌, 1993/94시즌 55실점을 기록했으나 이후엔 50실점이 최다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53골을 허용하면서 구단 역사를 갈아치울 '위기'에 처했다.



특히 리버풀은 세계적인 센터백 버질 판 데이크가 부상으로 이번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수비 불안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하위권팀에도 3골을 줄줄이 내준 앞으로 상위권 팀과 대결에서 허술한 수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전방압박을 강화하는 이른바 '게겐프레싱'으로 각광받았으나 이런 강한 방어 전략도 이번 시즌엔 통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옵타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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