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랑의 이해' 문가영이 작품 종영을 앞두고 올린 SNS 게시물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문가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문가영은 극중 '영포점 여신' 안수영 역을 맡았다.
문가영은 마지막회가 방영되기 전 자신의 SNS에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한 구절(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을 인용해 촬영 때 찍은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너무나 좋아하는 소설의 한 문장이기도 하고, 작품 중반부에 딱 떠올랐다. 마지막 방송이 나가고 나면 꼭 수영과 상수의 사진을 같이 올리고 싶어서 계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수와 수영의 관계를 너무나 잘 보여준 문구라고 생각했다. 소설의 줄거리보다도 제가 수영이를 연기한 장본인이어서, 전체적인 느낌과 잘 어울리는 단어여서 떠올랐었다"고 해당 문구를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랑의 NO 이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사실 12회 엔딩이 원작에서는 결말에 해당한다. 그래서 반응이 갈릴 거라고 예상했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안 보겠다고 했는데 정작 시청률은 올랐더라"며 웃었다.
그는 "그런 감정이 든다는 것도 이미 과몰입을 했거나 누군가에게 애정이 있거나 순간적인 공감을 했기에 느끼는 답답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답답함과 고구마라는 반응이 안 좋은 말로 들리진 않았다"고 전했다.
결말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영과 상수다운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사진= 키이스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