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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MF+초신성' 단박에…맨유, '돈 없는' 바르셀로나 집중 공략

기사입력 2023.02.09 19: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의 재정문제 덕분에 원했던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대규모 임금 삭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랭키 더용, 안수 파티 영입 관심에 큰 힘을 줬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그들은 현재 1억 7700만 파운드(약 2700억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들은 막대한 급여를 받는 스타 선수들을 팔 수 있으며, 맨유가 이들 중 일부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영입 가능성이 높아진 배경을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1년부터 공개된 경영 적자와 13억 5000만 유로(약 1조 8300억원)의 빚이 두 시즌이 지난 현재까지도 발목을 잡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여름 주급을 삭감해야 하며, 만약 선수를 더 영입할 경우 추가 삭감도 해야 한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반드시 여름에 선수단 총 연봉을 2억 유로(약 2700억원) 이상 줄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해 동안 번 만큼 연봉을 지출할 수 있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한 라리가 특성상 라리가 구단들은 샐러리캡 확보를 위해 수입을 늘려야 하고 비용은 줄여야 한다. 

2021년에도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을 위해 선수 판매와 기존 선수의 연봉 삭감 등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당시 팀 내 최고 주급자인 리오넬 메시를 FA로 내보냈다.

이후에도 바르셀로나는 구단 스튜디오의 지분, 홈구징 '캄프 누' 명명권 등 중요 자산들을 판매하거나 활용해 현금을 확보했다.



자금 확보에도 불구하고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따르면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 문제와 빚은 적지 않으며, 이를 위해 오는 여름에도 적지 않은 선수 판매와 주급 삭감 등이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맨유에는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기회가 됐다. 네덜란드 대표팀 미드필더 더용은 지난 여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해왔던 선수다. 그는 중원에서의 탈압박과 패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현재 바르셀로나에서도 리그 18경기에 출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맨유는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의 옛 제자인 더용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지만, 선수 본인이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하며 이적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바르셀로나가 더용이 이적을 원치 않더라도 판매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며, 더용도 지나친 주급 삭감보다는 프리미어리그 행을 결정할 확률이 낮지 않다.



더선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더용과 더불어 바르셀로나 최고 유망주 파티도 영입할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파티는 2019/20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하여 메시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부상과 부진을 연속해서 겪으며 바르셀로나의 판매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윙어 자리에 마커스 래시퍼드와 제이든 산초, 안토니가 있지만 이외에는 백업과 유망한 선수가 부족한 맨유는 파티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까지 모색할 수 있다. 파티는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며 맨유는 물론, 아스널, 토트넘의 러브콜설에 시달린 적도 있다.

더선은 "더용과 파티 이외에도 우스만 뎀벨레, 프랭크 케시에, 페란 토레스 등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라고 전하며 오는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날 선수들을 예측했다.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 판매를 감행해야 하는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다음 시즌 맨유의 전력 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가 여름 이적시장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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