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불타는 트롯맨' 심수봉이 외조카 손자 손태진을 언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8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5.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13.9%를 차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고품격 무대와 파란을 선사하며 8주 연속 화요일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 왕좌를 굳건히 수성했다.
무엇보다 25명 트롯맨들은 5팀으로 나눠 1라운드 '메들리 미션'에 이은 2라운드 '최약체전', 3라운드 '최강자전'을 벌였고, 3개 라운드 총합이 가장 높은 1위 팀만이 전원 준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먼저 지난주 공개된 '트롯파이브'(손태진-남승민-전종혁-박현호-공훈)의 최약체 전종혁 무대 이후 나머지 4팀의 '최약체전' 무대가 펼쳐졌다. '녹이는 민수네'(박민수-에녹-김정민-최윤하-강훈) 김정민은 장윤정의 '송인'으로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다.
'뽕발라'(신성-한강-강설민-홍성원-최현상) 신성은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해변의 여인' 때와는 또 다른 '어나 더 레벨'을 입증해 연예인 대표단의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오룡이 나르샤'(김중연-이수호-박민호-장동열-무룡) 이수호는 남진의 '저리가'로 감칠맛 나는 무대를 꾸며 극찬을 들었지만, 박진도의 '유리벽 사랑'을 부른 '뽕형제'(황영웅-민수현-정다한-신명근-춘길) 정다한은 부담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연예인 대표단의 최저점을 받았다.
국민대표단 점수가 합산된 2라운드 최종 결과, 이수호는 연예인 대표단 최고점이던 신성을 꺾고 1위에 등극해 '+30점' 배점을 가져가는 격동을 일으켰고, 이어 2등 신성은 '+10점' 배점을, 3등인 전종혁은 '0' 배점을 받았다.
4등인 김정민은 '-10점' 배점을, 5등인 정다한은 '-30점' 배점을 획득,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1, 2라운드를 합산한 중간 결과 1위와 2위가 단 4점 차이밖에 안 나는 박빙의 상황에서 총 400점이 걸린 살 떨리는 3라운드 '최강자전'이 펼쳐졌다.
'최강자전' 첫 주자는 '오룡이 나르샤' 무룡이었다. 무룡은 김용임의 '훨훨훨' 원곡자인 어머니 이영희의 노래 '살아야 할 이유'를 선곡해 울림 있는 공감을 일으켰지만, 연이은 가사 실수로 인해 연예인 대표단에게 81점을 받았다.
두 번째로 '최강자전'에 나선 트롯맨은 '뽕발라' 한강으로 컨디션 난조를 딛고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매혹적인 목소리와 밧줄 퍼포먼스로 완성하며 설운도에게 "여자 노래를 선곡해서 효과를 보는 게 쉽지 않은데 제일 잘했어요"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연예인 대표단 점수 95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 주자인 '트롯파이브' 손태진은 이미자의 '타인'으로 절절한 감성을 단계적으로 쏟아내 남다른 감동과 몰입감을 안겼다. 동생들을 위해 결의를 다지고 나선 손태진은 윤명선에게 "1, 2, 3절의 감정 상승곡선을 키워나가는 능력이 훌륭했다"라는 극찬을 들었고, 연예인 대표단 점수 110점을 받아 기세를 높였다.
네 번째 무대에 선 '녹이는 민수네' 박민수는 발랄한 표정과 몸짓으로 김연자의 '밤 열차'를 구성지면서도 유쾌하게 소화했다.
이지혜에게 "샤인머스캣 같아요. 아주 상큼합니다"라는 평을 들은 박민수는 연예인 대표단 점수 110점을 획득해 손태진과 동점을 이뤘다.
마지막 주자인 '뽕형제' 황영웅은 조항조의 '인생아 고마웠다'를 선택, IMF 이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의 사연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황영웅은 자신의 굵은 저음을 완전히 뺀 목소리로 창법에 변화를 줬고, 더 강력해진 호소력으로 무대를 장악해 연예인 대표단 최고점인 114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라운드 국민대표단 점수를 포함한 '본선 3차전' 최종 결과 총 527점 '뽕발라'가 5위, 총 570점 '뽕형제'가 4위, 총 575점 '오룡이 나르샤'가 3위, 총 604점 '녹이는 민수네'가 2위, 총 639점 '트롯파이브'가 1위를 차지했고, 전체 1등 '트롯파이브' 손태진-남승민-전종혁-박현호-공훈은 전원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박민수-에녹-최윤하-민수현-이수호-김중연-김정민-황영웅-신성 등 9명이 추가 합격해 총 14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더불어 준결승에 오른 트롯맨들은 레전드 3인방, 심수봉-남진-주현미를 만났다. 다음 주에 '레전드 미션'을 펼칠 심수봉은 손태진을 향해 "연락을 안했어요. 일부러"라면서 공평성을 입증하며 노래를 불러 트롯맨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