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서현진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8일 오후 서현진은 "안녕하세요. 시더 엄마 서현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을 게재했다.
서현진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어찌어찌 곧 생일이 다가오는데 호옥시나 여러분들이 꽃이라던가, 꽃이라던가, 꽃을 보내실까봐ㅎㅎㅎ 전 편지면 충분하다고 말씀드리려고요"라고 전했다.
그는 팬들이 그동안 보내준 꽃에 행복했지만 시들어갈 때 속이 상했다며 편지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진은 팬들이 열어주는 생일 카페를 언급하며 "감사합니다. 전 뭘 드리나 하다가 책 추천해달라고 질문을 받았던 게 생각나서 집에 있는 몇 권을 골랐습니다. 9권... (초라..)"이라며 "각 책마다 책 소개가 앞장에 적혀 있으니 보시고 좀 들춰도 보시고 내가 진짜 읽을 것 같다 하시는 분께서 가져가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작은 이벤트를 이야기했다.
그는 "책이 정말 책장에서 고른 거라 15년 정도 된 것도 있고... 커피 자국이랑 알 수 없는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적나라한 상태에요ㅡㅡ(나 아님 엄마 추정)"라고 덧붙이며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를 생각하는 서현진의 마음과 팬들의 마음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현진은 편지와 함께 자신의 반려견 시더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서현진은 지난 해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와 영화 '카시오페아'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하 서현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시더 엄마 서현진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제가 참... 인스타를 참....하게되고...(머쓱)ㅎㅎ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안 하겠다고 어언... 약 6개월쯤 전에 지면으로 얘기했던 거 같은데... 껄껄껄...그렇게 됐습니다..
참,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어찌어찌 곧 생일이 다가오는데 호옥시나 여러분들이 꽃이라던가,꽃이라던가,꽃을...보내실까봐ㅎㅎㅎ전 편지면 충분하다고 말씀드리려고요.(대충 편지는 받고 싶다는 얘기...ㅎ)그동안 보내주신 꽃에 행복했는데 얘들이 더 이상 둘데가 없거나 시들어갈 때 속이 상해서 편지가 좋겠어요!!
그리고 회사엔 얘길 아직 안 해서 (이 글을 보고 알게 되겠군요) 생일 카페를 여러 곳에서 열어 주신다고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전 뭘 드리나.. 하다가 헌책방... 까지는 아니고 독립서점.... 도 아니고 책 추천해달라고 질문을 받았던 게 생각나서 집에 있는 몇 권을 골랐습니다. 9권... (초라..) 각 책마다 책 소개가 앞장에 적혀 있으니 보시고 좀 들춰도 보시고 내가 진짜 읽을 것 같다!! 하시는 분께서 가져가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에 갔는데 먼지만 쌓이면... 하긴 우리 집에도 그런 책 많긴 해요.. 아무튼 카페에 들춰볼 책이 있으면 좋잖아요?
나름 분배를 해서 보낼 예정이오니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그런데... 책이 정말 책장에서 고른 거라 15년 정도 된 것도 있고... 커피 자국이랑 알 수 없는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적나라한 상태에요ㅡㅡ(나 아님 엄마 추정) 양해 부탁드려요 음.. 너무 재밌게 봤는데 못 찾아서 굳이 중고로 산 책도 있습니다ㅎ 마무리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서현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