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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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아성 따라가는 '사비셀로나'...첫 46경기 기록 동률

기사입력 2023.02.07 19:32 / 기사수정 2023.02.07 19: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비 감독이 자신의 스승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사비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20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조르디 알바가 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후 후반 25분 가비, 후반 34분 하피냐의 연속골이 터지며 완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7승 2무 1패, 승점 53으로 10위 마요르카에 패한 2위 레알 마드리드(14승 3무 3패, 승점 45)와의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지난 2021년 11월,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 이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으며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사비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 만에 라리가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선수 시절 전성기를 함께 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첫 46경기 지휘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사비 감독은 2021/22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를 시작으로 6일 세비야전까지 바르셀로나 통산 리그 46경기에서 34승 7무 5패를 기록, 승점 109점을 확보했다. 

이는 정확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8/09시즌 우승과 함께 한 리그 첫 46경기 기록과 동일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리그 38경기 27승 6무 5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했다. 

이 당시 선수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한 사비는 라리가 우승 3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10년대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행보를 걸었다. 

사비 감독은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역대 두 번째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우승)을 달성한 뒤 카타르 리그 알 사드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냈다. 

2019년 여름 선수 생활 은퇴 이후 알 사드에서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사비는 2020/21시즌 카타르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시즌 수페르코파 우승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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