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정문성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상대역 김유정을 언급했다.
정문성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진행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도 재밌게 보고 대본도 재밌게 읽었다. 오랜만의 연극인데 좋은 작품을 하게 돼 설렜다. 연습에 열심히 임했고 공연도 재밌게 하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문성은 이상이, 김성철과 함께 전도유망한 극작가이자 시인 윌 셰익스피어 역을 맡았다. 열정을 잃고 고뇌하는 작가의 모습부터 뮤즈를 발견하고 애절한 사랑에 빠진 면모를 보여준다.
정문성은 상대역 김유정보다 18살 많은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우리는 배우다. 유정이도 연습실에서도 마찬가지고 무대에서 볼 때 나이가 어린 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훌륭한 배우로 내 눈에는 보인다. 나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기 때문에 유정에게 그렇게 비쳤으면 한다.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에서 성과를 거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영국 작가 리 홀이 무대극으로 재탄생시켜 2014년 영국에서 선보였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에 진출했다. 올해 1월부터 한국 초연 중이다.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이 출연하고 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